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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최근 환자 7명 호흡곤란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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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최근 환자 7명 호흡곤란으로 숨져

    보건당국, 코로나19로 숨졌는지 의무기록 확인중
    확진자 53명 중 60대 이상 48명으로 대부분 차지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최근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7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박진홍 기자)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최근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7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초 확진된 이 병원 간호조무사는 숨진 환자를 하루종일 돌본 이후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직원, 환자 확진자는 모두 53명이다.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 1명, 50대 4명, 60대 9명, 70대 10명, 80대 29명이다.

    60대 이상이 90.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확진자는 이 병원 2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확진자 11명 중 10명이, 환자 42명 중 33명이 2층에 입원 중이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3층에 입원 중이었고, 최근 이 병실에서만 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9월 들어 이 병원에 입원 중 숨진 이들이 8명인데, 이 가운데 7명이 호흡곤란으로 숨진 것을 확인했다.

    시는 이들의 호흡곤란 원인이 폐렴인지, 심장질환인지 불분명하지만 코로나19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숨진 이들의 의무기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최초 감염원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시는 요양병원 신규 입원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면 입원하는 만큼, 환자로 인한 감염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해당 병원은 외부인의 면회가 전면 금지됐다.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한 직원이 감염된 뒤 이후 다른 직원과 환자들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과 감염규모를 살펴볼때 일정기간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요양병원이 입원환자 절반이 치매를 앓고 있어 증상에 대해 인지하기 어려웠고, 고령 환자들이 많아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광범위한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12일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입원환자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가 지난 7일 하루종일 돌본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간호조무사는 숨진 환자를 돌본 이후 8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부산시는 확진자들의 최초 증상 발현일과 접촉 시간 등을 중심으로 최초 감염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직원과 환자 123명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끝나 추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상 간 간격을 띄우는 등 방역 조치에 나섰다.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이나 발생했다.(사진=박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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