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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육탄압색' 정진웅, 2개월 버티다 감찰 받아



사건/사고

    '한동훈 육탄압색' 정진웅, 2개월 버티다 감찰 받아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52·사법연수원 29기)가 사태 발생 2개월 만인 최근에야 감찰 조사에 응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지검 국정감사에서 "정 차장검사가 80일 넘게 소환에 불응했다"며 "현재 서울고검의 감찰에 응할 수 있는 상태냐"고 여환섭 광주지검장에게 물었다.

    이에 여 지검장은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감찰에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광주지검 부임 이후 감찰에 응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하며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을 맡았던 정 차장검사는 지난 7월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압수수색하면서 몸싸움을 빚었다.

    당시 한 검사장은 정 차장검사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행동을 보여 이를 제지했을 뿐 폭행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검사장은 몸싸움 사태 직후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감찰에 착수한 서울고검은 진정서를 접수한지 하루만인 7월 30일 한 검사장을 불러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했다.

    정 차장검사는 그간 개인 사유와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서울고검의 소환에 불응했다. 그사이 정 차장검사는 부장검사에서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광주지검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처벌 수위와 기소 여부 등을 검토중이다. 독직폭행 가해자는 5년 이하 징역과 10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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