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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오늘 유럽 출국…최종 3라운드 총력 지지교섭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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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희 오늘 유럽 출국…최종 3라운드 총력 지지교섭활동 전개

    세계무역기구(WTO) 한국인 첫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세계무역기구(WTO) 한국인 첫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유럽으로 출국한다.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유 본부장이 이날 출국해 스위스 제네바와 유럽 주요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유 본부장은 각국 장관급 인사와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들과 면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막판 총력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앞서 사무총장 선출 2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유럽을 총 3차례 방문했다. 아프리카 후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유럽 지지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유럽 방문 역시 같은 의미로 읽혀진다.

    최종 결선 구도에서는 유럽연합과 중국, 미국의 영향력 행사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표 결집이 향배를 결정하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WTO 사무총장 후보 기자회견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중국의 영향력이 큰 아프리카 몫 후보라 중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WTO 탈퇴'를 운운해온 만큼 영향력이 위축돼 있다. 이에 따라 1995년 WTO 출범 이후 사실상 이 기구를 이끌어온 유럽연합이 일치된 행동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3차 라운드 협의 절차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단 2명의 후보자만 남아 기존과는 완전히 새로운 판세가 형성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WTO는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후보를 채택한다. 컨센서스가 불가한 경우엔 예외적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사무총장은 4년 임기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G7(주요 7개국), G20(주요 20개국),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각국 정상간 모임에 출석해 국제무역 비전을 제시하고, WTO 각국 대사와 통상장관을 대상으로 WTO 운영과 핵심 이슈를 협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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