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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에도 평양 대집단체조 공연 월말까지 강행



통일/북한

    北, 코로나19에도 평양 대집단체조 공연 월말까지 강행

    '위대한 향도' 능라도경기장 12일-31일 진행
    코로나19 방역 성공? 北 전역 안전·건재 과시 의도

    북한의 집단체조 '아리랑' (사진=연한뉴스)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올해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대규모 집단체조 예술 공연을 평양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0일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여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가 진행되게 된다"며, "공연 장소는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공연은 10월 12일 부터 31일까지"라고 전했다.

    북한 전역이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실제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은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이다.

    북한은 주요 정치 기념일 때마다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를 위해 이런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최소한 올해는 코로나19를 염려해 사람들이 대규모로 동원되는 공연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게다가 북한은 올 초부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모든 국경을 봉쇄한 만큼, 이런 공연을 볼 외국 관광객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꾀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북한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며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공연은 외국 관광객들이 없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방북했을 때 '아리랑' 공연을,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방북했을 때는 '빛나는 조국'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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