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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8중 추돌 현장…사고 원인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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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8중 추돌 현장…사고 원인 알고 보니

    경찰, 사고 가해차량 운전자로부터 전방주시 태만 진술 확보
    정속주행모드 중 음료수병 옮기다 정체 상황 못 봐

    5일 낮 12시 43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대포터널(순천→여수 방향)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8중 추돌사고의 원인은 대형 탱크로리 운전자가 음료수병을 옮기다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경찰서는 가해차량인 탱크로리 운전자 김 모(43) 씨가 차량이 정체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사고 순간 앞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낮 12시 43분쯤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대포터널(순천→여수 방향)에서 탱크로리와 1톤 화물차, 승용차 등 8대가 연쇄 추돌해 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구급차와 소방차 등 15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

    이 사고로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17번 국도에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탱크로리가 터널 내부로 진입할 때 터널 바깥 지점에서 1차 사고가 발생, 정체를 빚었고 김씨가 사고지점에 가까워질 때쯤 음료수병을 운전석 옆에다 놓으려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

    김씨는 사고 당시 운전모드를 정속주행(크루즈 컨트롤)에 맞춰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터널은 여수산단을 오가는 화물 트럭이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4년 8월 13중 추돌사고로 8명이 다쳤으며 2015년 10월에는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8월에도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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