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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 당부했는데' 추석연휴 호텔 예약률 강원 94.9%·제주 56%



보건/의료

    '자제 당부했는데' 추석연휴 호텔 예약률 강원 94.9%·제주 56%

    제주도 26일~다음달 4일 30만명 다녀갈 듯
    입도객 방역수칙 의무화·발열 시 검사-격리비용 청구
    전국 관광지에 방역요원 3204명 배치
    "추석연휴, 생활방역과 가을철 재유행의 분기점"
    "장거리 이동 삼가고 집에서 쉬는 시간 보내달라"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추석 연휴 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의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특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총괄대변인은 23일 "그동안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고향과 친지방문뿐 아니라 여행 등의 이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드리고 있다"며 "다만, 연휴기간에 숙박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호텔·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22일 기준 추석 연휴 호텔 예약률은 강원도 94.9%, 제주 56%에 달한다. 또 제주도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최대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늘어난 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검사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중대본은 연휴 기간 이들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자체와 함께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를 연휴 전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하고, 주요 호텔과 콘도, 유명 관광지 인근 음식점·유흥시설의 출입자 관리·소독 등 방역점검을 실시하며, 무인매표소, 안내판 등으로 인원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 사이 공항이나 항만으로 입도하는 관광객에 방역수칙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 경우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총괄대변인(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김 총괄대변인은 "발열이상자의 경우 진단검사와 숙소 내 의무격리를 관광객 본인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한다"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여행을 취소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주요 관광지에 방역요원 3204명을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할 계획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추석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주간은 우리가 1단계 생활방역체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가을철 재유행의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거리의 지역 간 이동을 삼가하고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각자 집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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