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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빠진 '함양 택시기사' 감염 경로…검사자 400명 넘어



경남

    미궁 빠진 '함양 택시기사' 감염 경로…검사자 400명 넘어

    최초 감염자 264번 감염경로 '미궁', 수도권 유입 확인 못 해
    함양 보건소서 417명 검사 진행 중, 4명 이후 추가 확진자 없어
    경남 누적 확진자 265명 중 33명 입원 치료 중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4명의 연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남 '함양 택시기사발' 추가 감염자는 12일 오전 10시 이후 나오지 않았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함양 택시기사 관련 확진자는 오전 2명이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 유입 가능성의 단서로 꼽힌 267번(함양·50대·여)의 접촉자인 남편이 양성이 나와 거주지인 경기도 평택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한 결과 267번의 남편이 함양에 계속 머무르다 지난달 31일 하루 일정으로 평택을 다녀왔고, 이후 6일에 다시 평택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리산 택시' 기사인 264번(함양·50대·남)의 최초 증상이 지난 1일 발현된 점을 고려하면 267번의 남편과 접촉했더라도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게다가 최근 함양에 내려온 264번의 자녀 가족을 검사한 결과도 모두 음성이 나와 감염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인 264번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미궁인 상태여서 지역 사회의 조용한 전파가 이미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 방역당국은 택시 기사인 264번과 동료인 265번(함양·50대·남),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식당 주인인 267번과 268번(함양·60대·여) 등 4명의 확진자의 감염 선후 관계와 동선,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코로나19 상황판. (사진=경남도청 제공)

     

    지금까지 '함양 택시기사발' 관련해 자진신고자를 포함해 417명이 함양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접촉자는 120명, 동선노출자는 140명으로, 양성 3명(265·267·268번), 음성 72명, 18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5명은 방역당국에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로 분류 작업 중이다. 그러나 모두 검체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택시 승객만 보면, 전체 417명 중 204명에 이른다. 음성은 59명, 14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도는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지리산 택시' 이용 승객은 반드시 보건소에 상담받을 것을 당부했다.

    함양군은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노래방과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 12종은 모두 집합금지됐다. 그리고 함양 내 교회는 비대면 예배로 진행해야 한다.

    도는 도내 첫 택시기사 확진에 따라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 택시, 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 1만 5천여 곳에 대한 집중 방역을 추진한다.

    특히, 버스와 택시 등 차량 방역은 물론 승강장까지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운수 종사자는 업무 시작 전에 발열 여부를 측정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각 업무에서 제외한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5명이다. 이날 6명이 퇴원하면서 완치자는 232명으로 늘었고, 입원 치료 환자는 3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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