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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마약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 잇따라 '구속'(종합)



광주

    국내서 마약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 잇따라 '구속'(종합)

    점 조직 형태 전국 규모 마약 밀반입·유통조직 확인
    전남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마약 구매해 투약한 30대 구속
    전국 21개 이상 시·군으로 마약 유통·투약한 20대 조직원 구속

     

    광주 CBS 노컷뉴스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 투약 실태'를 집중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을 잇따라 검거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최근 태국 국적 A(32)씨를 붙잡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초 동료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하고 2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체류자 신분의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동료로부터 필로폰 0.113g을 구매했으며 투약하고 남은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 투약 실태를 고발한 광주CBS 보도 등을 토대로 외국인 노동자가 관여된 마약 유통 등에 대한 내사를 진행해 왔다.(지난 8월 24일~9월 1일 CBS노컷뉴스 기획보도 '마약 하기 쉬운 대한민국 - 마약의 덫에 빠진 외국인 노동자' 참조)

    이와 함께 보따리상 등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투약한 동남아 국가 출신 20대 외국인 노동자 B씨도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

    B씨는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을 전국 21개 이상 시·군으로 유통한 외국인 노동자 마약 조직의 조직원으로 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노동자 29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B씨 등 26명을 구속했다.

    조사 결과 구속된 외국인 노동자 18명은 마약 투약뿐만 아니라 유통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점조직 형태로 마약 밀반입부터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을 대규모로 유통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수백 명이 동시에 투약할 대량의 마약을 압수하기도 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 유통과 투약 실태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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