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2일 부산지역은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최대 4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를, 오후 기준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부산은 이날 새벽부터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은 중구 대청동 기준 19㎜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31㎜, 사하구 27㎜ 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사하구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3.5m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430㎞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169㎞(초속 47m)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경상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은 3일 오전 2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마이삭 영향로 부산에는 100~300㎜,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시속 108~180㎞(초속 30~50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만조 시간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해안지역은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이동 경로와 가까운 부산은 최대 4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야외 설치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 시설물 파손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