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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만의 D램 현물가 반등세…K반도체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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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달만의 D램 현물가 반등세…K반도체 숨통 트이나

    (그래픽=연합뉴스)

     

    D램 현물가격이 5개월만에 반등했다. 지난 4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PC용 D램(DDR4 8Gb) 현물가격이 14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현물가격은 지난 25일 2.535달러로 전날에 비해 0.24% 상승했다. 26일에도 소폭이나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4월 3일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끝없이 이어지던 하락세도 바닥을 친 것이다.

    미중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가 겹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현물가격이 아닌 고정거래가격을 기준으로 고객과 거래를 체결하기 때문에 D램 현물가는 기업 실적과 직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물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달에 한번 집계되는 고정거래가격과 달리 현물가는 매일 매일 시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물가는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 이번 현물가의 반등은 'K반도체'에게는 청신호로 읽혀진다.

    실제로 지난 7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3.13달러로 전달(3.31달러)보다 5.4% 하락했다. 당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한 건 9개월 만이었다.

    앞서 시장에선 D램 현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정거래가격을 크게 밑돌자, 고정거래가격도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업계 일각에서 "이번 현물가 반등으로 고정거래가격도 몇달 뒤에는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고객들이 대량 주문으로 재고를 많이 쌓아놓고 있어 3분기에는 가격 하락 등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올 연말쯤에는 다시 반도체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기도 했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다. '비대면' 수요 증가세를 '락다운' 조치 등이 막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D램의 최대 수요처중 하나인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주춤하거나 5G 통신망 구축 사업 등이 지연될 경우 메모리 중심의 K반도체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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