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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셧다운'…방역당국, 오늘 與지도부 검진 대상 통보



국회/정당

    국회 '셧다운'…방역당국, 오늘 與지도부 검진 대상 통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취재하던 기자 확진…국회 업무정지
    국회의사당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오늘 하루 폐쇄
    방역당국, 오전 중 역학조사 진행해 검진 필요 대상 통보 방침
    회의 참석한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자가격리' 상태
    통합당도 '정부방역 협조' 강조하며 오늘 일정 전면 취소

    국회 셧다운.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하던 기자가 26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일시적으로 업무가 정지되는 '셧다운(Shut Down)' 상태에 빠졌다.

    앞서 2월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한차례 셧다운 된 적은 있었지만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취재진 등을 포함해 국회에 상주하는 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 출입기자 등 50여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는 26일 밤 늦게 국회의사당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어린이집 건물들을 하루 폐쇄하고 소독 및 방역작업에 착수했다. 27일 예정된 모든 의사일정은 취소됐고 관련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다만 의정관과 도서관의 경우 외부 인원의 출입은 전면 금지한 상태서 정상 운영한다.

    국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며 "방역조치 이후의 국회 운영에 대해선 방역당국의 지침과 국회 상황 등을 면밀히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민주당도 비상이다. 확진자인 사진기자 A씨가 나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등이 일찌감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검진이 필요한 대상을 통보할 방침이다.

    단순 검진 대상 통보뿐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가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2주 의무 자가격리 대상으로 포함될 수 있어 민주당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바이러스가 여야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합당도 방역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내부 회의도 수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의원총회.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도 27일 예정했던 상무위원회 회의를 취소하고 모두발언만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사진기자 A씨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현장에 다녀왔다.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대상임을 통보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함께 식사한 한 친인척으로부터 확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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