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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또 '집단감염→학원→학교' 확산세…인천교육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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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또 '집단감염→학원→학교' 확산세…인천교육청 '긴장'

    17명 확진 남동구 교회발 감염→연수구 음악학원으로 확산…81명 검사 중
    지난 5월 학원강사발 감염 사태 재연 우려도
    서구 중학교사 확진도 '변수'…427명 검사 중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인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교회발 집단감염에서 학원, 학교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5월 'n차 감염'을 부른 학원강사발 감염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남동구 교회발 감염→연수구 음악학원 확산…81명 검사 중

    21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송도동의 한 음악학원에서 강사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최근 집담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 교회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음악학원에 다니는 원생과 관계자 등 81명을 검사대상으로 분류하고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해당 학원 원생 대부분이 인천 송도 지역 대부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해당 학교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상황이 등교수업 재개 직전인 지난 5월과 달리 이미 각 학교들의 학사일정이 시작돼 학교별 상황이 다른 점도 걱정을 높이는 점으로 작용한다. 아직 방학 기간인 학교와 개학한 학교가 섞여 있어 학사일정 진행에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 지난 5월 학원강사발 감염 사태 재연 우려도

    자칫 지난 5월 발생한 학원강사발 감염 확산 사례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지난 5월 인천에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학원강사 C(25)씨가 초기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고 거짓말 진술하면서 방역 공백이 발생했다.

    C씨의 거짓 진술로 방역 공백이 생기면서 그가 일하던 학원 수강생들이 감염이 추가 감염된 이후 이 학원을 매개로 수도권에서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C씨의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연수구 2명,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동선 가운데 노래방과 대형교회 등도 포함되면서 교회 신도 1000여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또 노래방 방문자 가운데 1명이 경기 부천시 돌잔치에 참석하면서 쿠팡 부천물류센터로 감염이 확산돼 수백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번 상황 역시 집단 감염→학원→지역 감염 확산의 전례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행히 이번에는 C씨 사례처럼 거짓진술없이 체계적인 방역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방역당국과 교육청의 우려는 크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특성이 지역내 여러 학교 학생들이 다 같이 다니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427명 검사…서구 중학교 교사 확진도 '변수'

    이날 서구의 한 중학교 교사 D(4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교육청의 걱정을 더한다. D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D씨가 근무한 학교 학생 342명과 교직원 85명 등 모두 427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학교 폐쇄와 방역 등 추가 조치를 학교와 협의 중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하고, 이 기간 국민과 시설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상황때보다 현재 수도권 위기상황이 훨씬 위중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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