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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사회극 #수사권 #부담…'비숲2' 안개 걷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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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사회극 #수사권 #부담…'비숲2' 안개 걷어보니

    조승우·배두나 지난 시즌 이어 또 한 번 최강의 '콤비' 호흡
    박현석 PD·전혜진·최무성 등 새롭게 합류해 변화도…
    사회 부조리·진실 밝히려 고군분투…"검경 수사권만 있는 것 아냐"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3년 만에 돌아온 '비밀의 숲2'가 이번에는 검경 수사권을 사이에 두고 은폐된 진실을 파헤친다.

    '비밀의 숲'은 시즌1부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면서 tvN 최초 시즌제 드라마 역사를 써내려간다. 과연 이번에도 부조리한 사회를 겨냥한 '비밀의 숲'의 통쾌한 한 방이 먹힐까.

    11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2는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테마가 관통, 주인공들은 또 한 번 안개에 가린 진실을 찾아 나선다.

    무엇보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대립 관계에 놓일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경감 한여진(배두나 분)의 관계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승우는 시즌2 합류를 결정하기까지 "부담은 완전 있었다"며 "시즌2과 시즌1과 결이 달라 다른 작품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해서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일단 시즌2 제작이 가능한 것이 시청자 분들께서 많이 좋아해주시고 격려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달라졌다'는 소리 듣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고 시청자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처음에는 시즌제 목표했던 작품이 아닌데 완결 이후에도 시청자 분들 사랑과 성원으로 시즌 2 제의가 와서 배우로서 정말 기뻤다. 거기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 작품 자체를 제가 사랑한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조승우가 시상식에서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따라야했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미 익숙한 얼굴이 있는가하면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인 각 수장 역할에는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배우 전혜진은 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 역을, 최무성은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 역을 맡아 열연한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전혜진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해왔던 경찰 역이라 고민이 깊었다.

    그는 "저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며 "부담감도 부담감이고 시즌1이 워낙 잘 됐기도 하고 경찰 역할을 제가 정말 많이 해왔다. 역할이 한정적일 수 있어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시즌1 드라마를 보는 순간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무성은 "출연 부담이야 당연히 있었지만 일단 너무 잘 만들고, 잘 된 드라마에 출연 제의를 받아서 뿌듯했다. 저도 시즌1을 시청했기에 너무 기뻤다. 하면서는 좋은 드라마는 역시 연기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현석 PD.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바뀐 건 배우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드라마 '땐뽀걸즈' '함부로 애틋하게' '스파이' 등을 연출한 박현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시즌1과 기본적인 연출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캐릭터 변화가 차이점으로 작용했다.

    박현석 PD는 "시즌1 무게감이 얼마나 저를 짓누르는지 모른다"며 "시즌1의 팬이고, 작업에 참여한 모든 분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영광스럽게 작업에 임했고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 제가 좋아하는 방식은 다 버리고 기존 스타일을 가져가려고 한다. 교과서가 있는 느낌이었다"고 합류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 역시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본질에 다가가면 사회의 일면을 보게 된다. 다만 시즌1에서 2년이 흘러 인물들 상황이 달라져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황시목과 한여진이 대립하게 되지만 결국 이 대립이 불러오는 연쇄적 사건을 통해 정의와 원칙, 선한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게 된다"고 예고했다.

    현장에서 주연배우 네 사람의 호흡 또한 무척이나 순조롭다. 특히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합을 맞추게 된 조승우와 배두나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사회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회적 이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조승우는 "작가님 능력도 그렇고, 캐릭터들 개성도 살아 있다. 또 혼란 속에서 정상적인 두 사람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다"며 "작가님이 인물 내면 속에 본질적인 시스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이런 것들이 균형이 맞아 보였던 것 같다. 황시목은 시즌2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영원히 이 세상에 사라지지 않을 부조리함을 마주하게 되고 침묵하지 않는 모습은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두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검경이 대척점을 이루고 그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건 100% 맞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그것만 갖고 있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그 안에서 한여진과 황시목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초점이 있다. 서로 호흡은 당연히 좋았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배두나 역시 "이 세상의 부정부패는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황시목이나 한여진 같은 사람이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고,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 같다"라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그러면서 "2년이 지났지만 황시목과 한여진 캐릭터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시즌2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 중이고 조승우와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시즌1에도 당시 처음 촬영하는 분인데도 놀랄 만큼 편하고 재미있게 찍었다. 리허설도 별로 안했는데 잘 맞아서 편했다"고 밝혔다.

    배우 전혜진과 최무성. (사진=tvN 제공) 확대이미지

     

    가장 가깝게 호흡을 맞추는 전혜진에 대해서는 "롤모델이다.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다. 선배님의 깊이와 자연스러운 모습을 너무나 현장에서 느끼니까 저도 저절로 연기가 나온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테랑인 전혜진과 최무성도 '비밀의 숲2'를 위해 즐거운 적응기를 거쳤다. 결과적으로는 좋았다는 평가다.

    전혜진 또한 "무게감 때문인지 현장에 가고 싶었다. 부담감을 PD님에게도 털어놨는데 초반에 험난했다. 언어들과 용어들 때문에도 고생했다. (배)두나 배우한테도 물어보고 어땠냐고 질문도 많이 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역시 좋았다"고 털어놨다.

    최무성도 "배우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기억에 남을 작품 같다. 다른 배우들과의 작업도 굉장히 긴장감이 느껴지면서도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고 배우들 간의 좋은 호흡을 강조했다.

    '비밀의 숲2'는 오는 15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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