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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 보건장관 대만 방문 계획에 강력 반발



아시아/호주

    中 미 보건장관 대만 방문 계획에 강력 반발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곧 대만을 방문할 계획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홍콩 SCMP 사진 캡처)

     

    중국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 방문 계획을 밝힌데 대해 예상대로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보건장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만간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대만 방문이 글로벌 보건 리더십에 대한 지지와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최고의 모델이라는 공통된 믿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 방문에서 차이잉원 총통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자 장관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이후 대만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미국 인사가 된다. 2014년에도 매카시 환경보호청장이 대만을 방문했지만 에이자 장관보다 직급이 한 단계 아래였다.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WHO 재참여를 지지해온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무역전쟁, 기술전쟁 등으로 갈등을 겪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대만은 코로나19 확산 때 '모범 대응국'으로 부상한 것을 계기로 WHO 재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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