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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유승민 위원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법 제안"



스포츠일반

    IOC 유승민 위원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법 제안"

    국제올림픽위원회 유승민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사진=연합뉴스)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 여자프로배구 고(故) 고유민 선수와 관련해 스포츠 뉴스에도 댓글을 폐지해달라는 법안을 요청하는 의견이 나왔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면서 스포츠 뉴스 댓글 금지법 발의를 제안했다. 유 위원은 "고 고유민 선수의 명복은 빈다. 또 다시 불행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연예 뉴스의 댓글 금지와 같이 스포츠 선수들과 스포츠 뉴스에서의 댓글 금지법을 발의해줄 것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께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의 연예 뉴스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돼 있다. 악성 댓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연예인들이 늘면서다.

    스포츠 뉴스에는 댓글이 금지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 고유민은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LG 내야수 오지환의 부인도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은 "과거에는 비판도 스포츠인이 감내해야 될 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많은 부분들이 혁신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운동 선수들의 사회적인 책임감은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회적 책임감에 비해 외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고 짚었다.

    또 유 위원은 "단순한 충고를 넘어선 인격 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몰이식 루머 확산 등은 선수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책임감에 따른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 위원은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회의 물의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면 큰 지탄을 받으며 그만큼 큰 책임이 동반된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을 포함, 지도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되새기며 많은 부분들을 감내하는 선수들이 심각한 악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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