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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한중일 바둑 삼국지, 사상 첫 온라인 격돌



스포츠일반

    농심신라면배 한중일 바둑 삼국지, 사상 첫 온라인 격돌

    박정환 9단(오른쪽)과 이야마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이 온라인 대국으로 속행된다.

    한국기원은 3일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오는 18일부터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한·일 온라인 대국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본선 대국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농심신라면배 사상 처음이다.

    지난 2월 예정이었던 농심신라면배 3차전은 코로나19 여파로 5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8월로 재차 연기됐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 어렵다고 판단한 농심과 한국기원은 더는 대회를 미룰 수 없어 온라인 대국 재개를 결정했다.

    온라인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회 서버(중국 시나바둑, 일본 유겐노마)를 통해 진행되며, 바둑TV(한국)와 천원TV(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에서 생중계된다.

    각국 선수들은 대국장에 전자 기기를 반입할 수 없으며 대국실 입장 시 전자 기기 소지 검사에 응해야 한다. 대회장에는 심판 및 부심판이 배치되며 각국 대국실에는 웹용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화장실을 포함해 대국장 이탈 시 5분 이내 복귀해야 하며 부심판은 선수들이 대국장을 벗어나는 경우 동행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열린 1국에 첫 주자로 나선 원성진 9단이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에게 승리했지만 2국에서 중국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1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김지석, 이동훈,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내리 패하며 박정환 9단 홀로 대회를 책임지게 됐다.

    양딩신 9단이 7연승을 거둔 중국은 커제,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생존해 있고, 일본은 양딩신 9단의 연승을 저지한 이야마 유타 9단 홀로 남았다.

    8월 18일 열리는 본선 10국은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전기 대회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선수로 맞대결을 펼쳐 박정환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5승 2패로 앞서있다.

    전기 대회에 이어 한국의 마지막을 책임지게 된 박정환 9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준비를 해 힘껏 싸워보겠다"는 임전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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