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교육부, 광주전남 공립 교사 정원 대폭 감축해 반발 초래



광주

    교육부, 광주전남 공립 교사 정원 대폭 감축해 반발 초래

    광주전남교육청, 교육부에 재배정 요구

    (사진=광주전남교육청 제공)

     

    교육부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2021년도 광주전남 공립 초·중등 교사 정원을 대폭 감축하기로 해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반발하며 재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가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는 올해보다 56명, 중·고등 교사는 28명을 각각 축소하는 가배정 방안을 최근 통보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공립 초등 교사의 경우 올해에 비해 78명 증원되지만, 중·고등 교사는 무려 224명이나 크게 감축되는 방안으로 가배정됐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 정원 감축은 과밀학급 증가로 이어져 위기 대처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주에 1학급당 25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초등학교만도 11개 학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교사 정원 감축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광주전남 신규임용 교사 선발 인원이 초·중 모두 대폭 축소돼 교사를 희망하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올해 광주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10명이나 교사 정원이 감축되면 내년에는 10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교사 정원 감축 시 수업만 하는 교과전담 교사 배치가 줄어 수업 연구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수업의 질적인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의 특성상 소규모 학교가 많은데 교원 정원이 줄면 겸임 순회 교사 지원이 안 돼 한문 과목에 다른 과목 교사가 지원되는 등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예년 수준으로 교사 정원을 추가 배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며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시·도간 형평성을 고려해 교원 정원을 가배정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원 정원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연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