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3~18세 아동의 주된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 학원·학습지·과외, 다중이용시설 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이후 3~18세 아동 확진자는 모두 111명이다. 연령별로는 3~6세가 18명, 7~12세가 47명, 13~15세 23명, 16~18세가 23명이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가 67명(60.4%)으로 가장 높았다.
또 학원·학습지·과외 수업으로 감염된 사례가 18명(16.2%)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학원 감염이 14건을 차지했다.
PC방이나 노래방을 방문해 확진된 사례는 5명(4.5%)이고, 종교시설에서도 3명(2.7%)이 확진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나머지는 보육교사로부터 2명, 이웃·식당·친구·학교(대전 천동초)에서 각각 1명씩 전파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2명(10.8%)이다.
방역당국은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며 아동과 부모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방학 기간에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고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하여 방역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와 피해야 할 3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수칙은 대중교통·학원 등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하기, 사람간 거리는 최소 1m 이상 유지하기 등이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손으로 만지지 않고 마스크 착용 전후에는 손을 씻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수칙은 열이나 기침 등 몸이 아프면 외출하지 않기, PC방·노래방 등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하지 않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다.
정 본부장은 "어제와 오늘 국내감염이 약간 감소해 다행이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이후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유행을 통제하는데 두 달 이상이 소요됐고, 많은 분들께서 불안을 속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했고 자가격리를 했으며, 많은 직장과 학교가 폐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가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감염규모를 줄여놓아야 의료진과 지자체의 방역 인력들이 의료체계, 방역시스템을 재정비할 수가 있다"며 "코로나 유행 이후에 처음 맞는 여름휴가와 방학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휴식과 안전,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