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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채널 A 기자 측 "한동훈과 녹취록 전문 내일 공개하겠다"



법조

    前 채널 A 기자 측 "한동훈과 녹취록 전문 내일 공개하겠다"

    MBC '공모의혹' 보도에 "왜곡, 편향 보도…녹취록 전문공개"
    "영장 범죄사실 토대로 한 보도로 보여, 피의사실 유출 우려"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이모 전 채널 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부산 대화 녹취록을 토대로 공모 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자 이 전 기자 측이 해당 녹취록 전문을 오는 2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 측 주진우 변호사는 20일 밤 입장문을 통해 "MBC가 보도한 내용은 녹취록 전체 취지를 왜곡한 편향된 보도로서 21일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개 시기는 대화에 언급된 인물들을 비실명 처리하여 내일(21일) 오후에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MBC는 이날 저녁 뉴스에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올해 2월 부산고검에서 만났을 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공모한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이 전 기자 측이 유 이사장에 대한 취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자 한 검사장이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보도에 이 전 기자 측이 녹취록 전문 공개를 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당시 한 검사장과의 만남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기자 측은 이미 전날 KBS의 공모정황 의혹 보도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대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KBS는 녹취록 일부가 공개된 후 저녁 뉴스에서 "취재진은 다양한 취재원들을 상대로 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지만,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오보를 인정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이와 함께 "MBC보도는 구속영장 범죄사실의 구도 및 표현을 토대로 한 것처럼 보이는 바, 주요 피의사실 부분과 관련 증거가 유출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녹취록 공개 후 MBC 측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 전 기자를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팀은 이 전 기자의 진술 등을 추가 확보한 뒤 검찰수사심의위가 개최되는 24일 전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날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장인수 기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기자는 검언유착 의혹 보도 과정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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