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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개월만에 미국 대사 불러 트럼프 법안서명에 항의



아시아/호주

    中 8개월만에 미국 대사 불러 트럼프 법안서명에 항의

    中 외교부 15일 브라이스태드 대사 초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제재 조치에 항의
    신장위구르·남중국해 등에 대한 내정간섭에도 불만
    중국의 미 대사 초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

    (일러스트=연합뉴스)

     

    중국이 테리 브라이스태드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미국의 제재 조치 등에 강력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정쩌광(鄭澤光) 부부장(차관)은 지난 15일 브라이스태드 미국 대사를 불러 미국의 홍콩 제재에 대해 엄정교섭을 제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중국이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는 행정명령과 제재법안에 서명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완전히 불법이라고 밝히는 등 양국 간에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홍콩 인권 민주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을 때도 브라이스태드 대사를 불러 엄정한 교섭과 항의를 표명한 바 있다.

    장쩌광 부부장은 브라이스탠스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미국이 홍콩 보안법을 악의적으로 헐뜯고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취소했으며 중국의 기관과 개인에 대해 제재를 위협한 것은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관련 기관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필요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정 부부장은 신장위구르와 남중국해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지 않고 즉각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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