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일 밤 별세한 고 백선엽 대장이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들었다.
육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서 총장은 조사에서 "작년 5월 장군님을 예방했을 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이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백 장군의 관은 서울아산병원을 떠나 대전현충원으로 향했고, 이 곳에서 안장식이 열렸다.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의 별로 이 땅을 지키시다 하늘의 별이 되신 장군님께서 더 영롱한 별빛을 뿌려 주는 호국의 큰 별이 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와 장병 등 8명이 6.25 격전지 8곳에서 퍼온 흙을 백 장군 묘에 허토했다.
고인은 전쟁 당시 우리 군이 입었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은 채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