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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마녀' 된 여자친구, 비주얼·콘셉트·음악 다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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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 마녀' 된 여자친구, 비주얼·콘셉트·음악 다 변했다

    [온라인 현장] 미니 9집 '회:송 오브 더 세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
    올해 2월 낸 '회'(回)의 두 번째 시리즈,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 이야기
    타이틀곡 '애플', 멤버 은하와 유주가 참여
    '눈의 시간'에는 엄지와 유주, '타로카드'에는 유주·은하·엄지 참여
    "창법, 안무, 표정 연기까지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노력"
    여성 아티스트들 컴백 이어지는 흐름에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선전, 기쁜 마음으로 응원"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여자친구의 9번째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세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왼쪽부터 여자친구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브로큰 룸'(Broken Room), '타이틀드'(Titled), '애플'(Apple) 등 3가지 버전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하며 컴백을 알린 걸그룹 여자친구. 그동안 '파워청순', '격정아련'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사랑받은 여자친구는 기존보다는 한 톤 어두우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강조한 '청량 마녀' 이미지로 '변화'를 알렸다. 음악 역시 달라졌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여자친구의 9번째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세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기자간담회는 온라인으로, 사진 촬영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MC 박소현과 함께했다.

    눈에 띄는 강렬한 메이크업과 형형색색의 머리색, 깊게 트인 흰 원피스 등 과거 '학교' 시리즈에서 봐왔던 익숙한 여자친구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리더 소원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은하는 "다양한 곡과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예린은 "새 미니앨범으로 저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비는 "멋진 모습", 엄지는 "좋은 모습", 유주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나온 '회: 라비린스'(回:LABYRINTH)에 이어 두 번째 '회' 시리즈로 돌아온 여자친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에서 콘셉트를 따 왔다. 사람들을 노래로 유혹하는 세이렌을 소재로 유혹과 흔들림을 표현한 앨범이다. 옳다고 믿는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여자친구가 미니 9집 타이틀곡 '애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타이틀곡 '애플'(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은하가 작사·작곡에, 유주가 작곡에 참여했다. 신비는 "이 곡은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보여드린 곡과 전혀 다른 콘셉트다. 레트로가 가미된 중독성이 되게 강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은하는 "저는 이번 앨범에서 '애플'과 '타로카드'(Tarot Card)에 참여했는데 작사·작곡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배워보려고 했는데 본격적으로 곡에 참여한 건 처음이어서 되게 어려웠다.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PD님들 도움 속에서 제가 만든 노랫말이 반영돼서 정말 신기하고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애플', '눈의 시간', '타로카드' 작업에 참여한 유주는 "낮 12시(정오)에 시작했는데 어느덧 밤 10시가 된 걸 보고, 내가 뭔가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집중할 수 있구나 하는 걸 태어나서 처음 깨달은 것 같다. 이걸 기반으로 새로운 재미를 찾아서 새 작업도 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눈의 시간'과 '타로카드' 작업에 참여한 엄지 역시 "작사·작곡에는 이전에도 관심이 있어서 틈틈이 끼적이는 정도로 했는데 이번처럼 앨범에 참여한 건 처음이라서 어렵기도 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제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신기했고 공부가 됐던 것 같다. 같은 트랙을 갖고 여러 사람에게서 되게 다양한 느낌이 나온다는 게 제일 신기했다"라고 돌아봤다.

    여자친구가 미니 9집 타이틀곡 '애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수록곡 '눈의 시간'과 '북쪽계단'은 여자친구 멤버들의 경험을 모티프 삼은 곡이다. '눈의 시간'은 유주가 일기장에 적어두고 '언젠가 곡으로 만들어야지'라고 했던 곡이었고, 이날 첫 무대로 선보인 '북쪽계단'은 신비가 들려준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전한 노래다.

    2015년 데뷔한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여자친구는 이번 '도전'을 애정 어린 눈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예린은 "저희가 이번에 안무뿐만 아니라 눈빛과 표정 연구를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눈빛과 제스처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원은 "여자친구한테 이런 면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변화를 선택한 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창법, 안무, 표정 연기까지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은하는 "한층 성장한 여자친구, 무대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려 저희의 색깔을 추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6~7월에는 걸그룹, 솔로를 가리지 않고 어느 때보다 여성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끊이지 않았던 때였다. 이런 컴백 대열에 합류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유주는 "이번에도 당연히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파격 변신을 보여드리기 때문에"라면서도 "여성 아티스트들의 선전을 기쁜 마음으로 응원했다"라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미니 9집 '회: 송 오브 더 세이렌스'는 오늘(13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됐다.

    13일 미니 9집 '회:송 오브 더 세이렌스'를 발매한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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