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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전국 방문판매 관련 확진 453명…"마스크 착용 미흡"



보건/의료

    6월 이후 전국 방문판매 관련 확진 453명…"마스크 착용 미흡"

    서울·수도권·대전·광주 등 전국 방문판매 집단감염
    마스크 제대로 안쓰고, 밀폐 환경에서 장시간 접촉
    "가정방문에 식사, 노래부르기도"
    "고령층은 방문판매 행사 참석 말아달라"

    (사진=연합뉴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전국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4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추가 확산이 나타났다며 행사 자체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첫 환자가 발견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210명이다. 방문자는 42명이고, 접촉자 중 확진자는 168명이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확인된 대전 서구 방문판매(101세홈닥터, 힐링랜드 23, 자연건강힐링센터 등)관련 확진자는 87명이다. 확진자 중 직접 방문자는 35명, 접촉자는 52명이며 사망자도 1명 나타됐다.

    수도권 방문판매(위디, 해피랑힐링센터, 아파트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35명이며, 직접 방문자 18명, 접촉자가 17명이다.

    또 최근까지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광주 동구 방문판매(금양빌딩 내 사업장)와 관련된 확진자는 121명이다. 직접 방문자는 13명이지만 접촉자 중 확진된 사람의 수가 108명이다.

    방역당국이 이들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홍보관·체험관(일명 떳다방)에서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대화할 때 마스크를 벗는 등 제대로 쓰지 않는 점이 확인됐다.

    또 밀폐된 공간에 다수의 사람이 제품 체험을 위해 장시간 체류하며 전파가 급속도로 일어났다.

    수도권 방문판매의 경우 거주지(아파트)에 소규모로 모여 식사를 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장시간 밀접한 대화도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발생한 소규모 가정에서의 설명회를 통해서 참석자 17명 중에 5명이 확진이 되고 추가적으로 가족과 지인 등이 4명이 확진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 홍보 행사를 진행하며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생성·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방문자들은 증상이 있음에도 사우나, 종교시설, 식당,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찾아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방문판매 경우에는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하여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상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가 쉽다"며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에 노출될 경우 중증으로 이환될 수가 있기 때문에 참석하지 말아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 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대화나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져 감염이 될 우려가 매우 크므로 설명회에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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