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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폭우로 사고 속출



아시아/호주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폭우로 사고 속출

    코로나19 피해 가장 컸던 후베이 40만 수험생 폭우로 고생
    무장경찰 동원대 학교 침수 안되도록 모래 주머니 쌓아
    구이저우에서는 수험생 태운 버스 호수 추락
    수험생 5명 사망, 7명 병원 치료
    안후이에서는 폭우로 입실 늦어져 일정 변경

    (사진='글로벌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1천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부터 시작되었다. 가오카오는 매월 6월에 치러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달 늦춰졌다.

    시험 날짜는 보통 7,8일 이틀이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산둥 등 일부 지역의 가오카오 개혁에 따라 10일까지 나흘에 걸쳐 과목을 나눠 시험을 치른다.

    그런데 중국 중남부 지역에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와 홍수 등으로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피해를 가장 혹독하게 경험했던 후베이성의 40만 수험생들은 집중호우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수험생들 대부분은 2003년 사스가 유행할 때 태어났다.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을 비롯해 징저우, 황스 등의 도시에는 가오카오 전날인 6일부터 4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애를 태웠다.

    폭우를 뚫고 자녀를 가까스로 제 시간에 시험장에 입실시킨 학부모들은 고사장 앞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자녀들이 시험을 잘 치르기를 기원했다. 샤오간에서는 60명의 무장 경찰이 학교가 침수되지 않도록 모래 주머니를 쌓아야 했다.

    (사진='글로벌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후베이성 오른쪽에 있는 안후이성의 황산서현(黄山歙縣)에서는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험생들이 제때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면서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에서는 저수지 제방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호수로 추락하면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첫날 시험을 치르고 돌아가던 수험생 12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수험생 가운데 5명은 숨졌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지고 있는 올해 가오카오는 시험 풍속도도 많이 바꿔 놓았다. 베이징의 각 학교는 가오카오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체크해 왔다. 고사장에서는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1m 간격으로 줄을 서서 입장했다.

    각 고사장에는 복도와 책걸상, 장내에 대한 소독 작업이 이뤄진 뒤 확인 표지까지 부착됐다.시험 관독관 전원도 가오카오 시작 전 7일 이내에 핵산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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