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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동맹 미래비전 등 허심탄회한 대화



국방/외교

    한미 외교차관, 동맹 미래비전 등 허심탄회한 대화

    조 차관-비건 부장관, 한미동맹·코로나·한반도정세·방위비 등 협의
    이견 노출 가능성도…비건 "더 깊이 논의하고자 하는 이슈들 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에 참석, 코로나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조세영 차관은 회의를 마친 뒤 약식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코로나 대응,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비건 부장관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한미동맹 이슈와 관련해 "지난해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한미동맹 재활성화에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면서 "비건 부장관과 저는 (한미동맹이) 6·25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핵심축 역할을 하면서 끊임없이 진화·발전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에 참석,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한미 양측은 지난 달 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미중·한일관계 등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특히 중국 포위 전략이란 우려를 낳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관련, 개방성과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 따라 한국 측의 신남방정책과 조화로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 차관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한국 방위 공약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미국 정부와 군대는 한국과 튼튼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이런 공감대를 재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 측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깊은 사의를 표했다.

    다만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조 차관이 '허심탄회한' 대화라고 밝힌 점으로 볼 때 양측 간에 다소 이견이 노출됐음을 뜻하는 외교적 수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비건 부장관은 "오늘 늦게까지 대화를 이어갈 것이고, 더 깊이 논의하고자 하는 여러 이슈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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