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격리조치를 위반하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107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자 1071명을 수사해 49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529명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나머지 50명은 불기소 등 종결처리됐다.
유형별로는 격리조치위반이 478명(44.6%)으로 가장 많았고, 집합금지위반 425명(39.7%), 집회금지위반 109명(10.2%), 역학조사방해 44명(4.1%) 순이었다.
이 중 격리장소를 수차례 무단이탈한 사례 등 7명이 구속됐다.
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도 100여명의 명단을 삭제한 파일을 제출한 신천지 간부 2명도 구속됐다.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뒤 기침과 열이 난다'고 거짓신고해 긴급 이송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1명도 구속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39명(31.7%), 경기 302명(28.2%), 인천 77명(7.2%)으로 수도권이 71.1%를 차지했으며 대구가 73명(6.8%)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경찰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운행을 방해한 사람 110명을 수사해 21명을 기소했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82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