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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형 우리마을 뉴딜사업 첫삽...기대와 우려 여전



청주

    충북형 우리마을 뉴딜사업 첫삽...기대와 우려 여전

    새로울 게 없다는 비판 속에서도 98% 마을 동참
    한정된 예산·촉박한 일정 등 보완…충북도 3626개 사업 354억 원 교부 예정
    사업 다양성 부족·54개 마을 미참여 등은 아쉬움

    (사진=자료사진)

     

    충북형 코로나19 조기 극복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새로울 게 없다 등의 비판은 여전하지만 사업 보완 등을 통해 무려 98% 이상의 마을이 동참하고 나섰다.

    2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최근 청주 오창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충북형 '우리마을 뉴딜사업'으로 모두 1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주차장 스토퍼를 설치하기로 했다.

    7개 마을이 수차례 논의한 끝에 마을별 2천만 원씩으로 한정된 예산을 7개 마을이 하나로 합쳐 오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마을 회의 등 주민 참여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면서 그동안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다문화 가정이 많은 음성군 금왕읍 무극6리는 어린이놀이터에 다국어로 마을 공지 사항 등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승강장을 조성하거나 노약자 통행로 신설하고, 마을 벽화 사업을 시도하는 마을도 생겨났다.

    사업이 추진되면서 애초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제기됐던 우리마을 뉴딜사업에 대한 각종 우려가 보완을 거친 것이다.

    한 청주시의원은 "사업 초기에는 무리한 사업 추진 등으로 혼란과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민 논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문제점을 많이 보완한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각종 보완책이 나오면서 우리마을 뉴딜사업 참여율도 현재 98%에 달하고 있다.

    충북도는 3079개 행정동과 행정리를 대상으로 3626개 사업을 확정하고, 조만간 11개 시.군에 354억 원의 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상당수의 사업이 마을길·하수도·경로당·마을회관 정비나 마을방송설비 설치 등 획일적인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정 업체에 사업이 몰릴 수 있는 데다 촉박한 일정에 떠밀렸을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 54개 마을은 각종 이유로 아직까지 사업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사업 추진단을 구성한 뒤 지도.점검과 자문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 미신청 마을에 대해서는 추가 사업 계획를 독려하고, 사업비 만큼을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경로당.마을회관 정비 등의 생활SOC 사업도 미래 투자해야 할 사업을 어려운 시기에 앞당겨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형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첫삽을 들었지만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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