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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파국 치달아" 韓日 시민단체·종교계 손잡았다



사건/사고

    "양국관계 파국 치달아" 韓日 시민단체·종교계 손잡았다

    "과거사 기억·차세대 평화교육 등 핵심과제 설정"
    "위기, 새로운 기회의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국 16개 단체 중 정의연도 참여

    이홍정 목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온/오프라인 발족식'에서 발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국면이 1년을 맞은 가운데, 과거사를 기억하고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양국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힘을 합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원불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16개 한국 단체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등 16개 일본 단체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한일 플랫폼)'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은 발족취지문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노동자에 대한 배상판결과 이에 대한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조치와 무역 갈등, 지소미아 논란으로 한일 관계는 파국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국 정부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못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일 시민사회와 종단은 이 엄중한 현실 앞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국면으로 전환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홍정 목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 온/오프라인 발족식'에서 발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플랫폼은 주요사업으로 △식민지배와 관련한 역사교육 △한반도 평화정착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동아시아 비핵지대화 구축 △한일 차세대 평화교육 등을 설정했다.

    한일 플랫폼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한국에서는 이홍정 목사, 남북하나재단 정인성 이사장,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측 운영위원은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강주석 총무와 한국진보연대 김병규 통일위원장,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태호 운영위원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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