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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만 하면 만선…세계 최대 'HMM 함부르크호' 뜬다



경남

    출항만 하면 만선…세계 최대 'HMM 함부르크호' 뜬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7호선 HMM 함부르크호 명명식
    신입사원 대모 맡아 눈길, 김용범 차관 "해운 재건 지원"
    2만 4000TEU급 유럽 노선 4연속 만선 행진

    HMM 함부르크(Hamburg)호 대모 역할을 맡은 김민지 씨.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중 7호선인 'HMM 함부르크(Hamburg)호' 명명식이 1일 열렸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비롯해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부행장, 조규열 해양진흥공사 정책지원본부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용범 제1차관은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 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 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올해 신입사원 김민지(24)씨가 밧줄을 끊어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인 대모(代母)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HMM은 올해 재도약과 해운 산업 재건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고 열어갈 올해 신입사원을 대모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로 대모는 선주사의 요청으로 여성이 맡는 게 오랜 전통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모를 맡았다.

    김민지 씨는 "희망은 마치 길과 같아서 많은 사람이 걸어갈 때 비로소 생겨난다"며 "HMM의 재도약을 향한 모든 걸음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HMM 함부르크호는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 4000TEU급 선박 중 7번째이자,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 5번째이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 노선에 투입됐다.

    HMM 함부르크(Hamburg)호 명명식.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1만 9621TEU의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2호선 HMM 오슬로(Oslo)호는 1만 9504TEU, 3호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호는 1만 9490TEU, 4호선 HMM 더블린(Dublin)호가 1만 9459TEU로 유럽으로 출항하며 만선의 기준인 1만 9300TEU를 4번 연속으로 넘기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통상적으로 적정 적재량은 1만 9300TEU 수준이다.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호와 6호선 HMM 로테르담(Rotterdam)호도 현재 아시아 기항지를 운항하며 유럽 출항을 준비 중이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의 관심과 지원에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 4000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 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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