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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285mm '폭우'…토사 유출·침수·고립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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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안 285mm '폭우'…토사 유출·침수·고립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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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고립…소방대원 직접 업어서 등교 도와
    내일까지 영동지역 30~80mm 비 예보…강풍 동반
    강릉,속초 기상청 관측 이래 6월 일 강수량 '1위' 기록

    30일 오전 11시쯤에 양양군 서면 내현리 한 펜션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세차게 쏟아지는 여름철 장맛비에 강원 영동지역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초등학생이 고립됐다가 119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설악동 285mm, 설악산 270mm, 미시령 262mm, 양양 231mm, 속초 청호 203mm, 강릉 212.2mm, 강릉 옥계 183.5mm, 강릉 강문 157.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오전 8시 50분쯤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에서 할머니 손을 잡고 등교하던 A(10)군이 집중호우로 갑자기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할머니 신고로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A군을 직접 업고 인근 초등학교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 것으로 전해졌다.

    토사유출로 도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교동 7공원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7시간여 만에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로 사전작업을 진행했지만, 중간 일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오면서 도로와 인도까지 덮쳤다.

    30일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교동 7공원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도로 일대가 흙탕물로 번졌다. (사진=유선희 기자)
    또 오전 6시 40분쯤 강릉 옥계면 현내리 한 빌라 인근 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지자체는 산사태 예방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산불에 이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옥계면 주민들은 혹여 또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오전 11시쯤에는 양양군 서면 내현리 한 펜션 뒷산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소방대원 등은 안전조치에 구슬땀을 흘렸다.

    상가와 주택, 도로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오전 7시 5분쯤 노암동의 한 주택과 초당동의 한 편의점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주문진읍의 한 연립 주택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이밖에도 호우로 저지대 도로 곳곳과 일부 논밭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비 피해를 우려해 일부 학교는 이날 하루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경포대초등학교와 사천중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사전에 공지하고 휴교했다.

    강릉 견소동 일대 버스 승강장 일대가 침수됐다.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이런 가운데 이날 내린 강수량은 6월 기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4시 기준 강릉은 191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09년만에 6월 중 일 강수량(212.2mm)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953년 160.4㎜다. 속초 역시 6월 일 강수량(203mm)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68년 관측 이후 최고치다. 2위는 지난 1996년 174.5㎜다.

    현재 강원 산지 전역과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전으로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는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중부 앞바다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릉시는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집중호우로 설악산 전 지역은 탐방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는 1일 오전 9시까지 영서내륙에 10~40㎜, 영동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영동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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