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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세례에 폰 뺏기고…美언론, 취재현장서 잇따라 봉변



미국/중남미

    커피 세례에 폰 뺏기고…美언론, 취재현장서 잇따라 봉변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매체 언론인들이 취재현장에서 잇따라 봉변을 당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자사 댄 스프링어 특파원이 29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국회의사당 점거시위를 취재하다가 커피 세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프링어와 동료들이 생방송 중계를 준비하자 시위자들이 소리쳤고 스프링어는 시위자들의 저속한 언어 때문에 생방송을 취소하겠다며 담당 프로듀서에게 전화했다.

    이후 한 시위자가 스프링어와 가슴을 부딪치더니 얼굴과 재킷에 커피 한 잔을 던졌다.

    스프링어와 동료들은 타고 온 차량 쪽으로 물러났지만 시위자들은 차량을 둘러쌌다.

    스프링어에게 커피를 던졌던 여성은 다른 사람들이 차량 앞에 누워있는 동안 차량 위로 뛰어 올라갔다.

    동료들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차에서 나와 그냥 떠나고 싶다고 했지만 시위자들은 거절하고 스프링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스프링어는 911로 전화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려졌지만 스프링어의 동료는 "시애틀 경찰이 당시 출동하려면 6명의 경찰관이 필요했다"며 출동 경찰관이 부족해 출동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취재진은 트럭을 막아서는 시위자들이 없어진 뒤에야 떠나려고 했지만 한 시위자가 "떠냐려 한다"며 고함을 쳤고 군중들이 모여들자 취재진이 자신을 때렸다고 소리질렀다.

    폭스뉴스 국내담당 부사장은 "폭스뉴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위자들을 물리적으로 선동하거나 보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CNN 브루나 마케도 브라질 기자가 27일 폭우가 내리는 상파울루 현장에서 중계방송을 하다가 갑자기 다가온 강도에게 개인용과 업무용, 두 대의 휴대폰을 빼앗겼다.

    강도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휴대폰은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관련 시위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던 CNN 오마르 지메네즈 기자가 수갑을 사용한 경찰에 체포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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