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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 KBO, 승률 5할 거품 기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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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익부 빈익빈' KBO, 승률 5할 거품 기현상도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승리한 NC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최하위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4 대 8로 졌다. 2연패로 주말을 우울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좌완 채드 벨이 나섰지만 5이닝 5실점하며 시즌 5연패에 빠졌다. 주장 이용규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2승 36패로 여전히 바닥에 머물렀다.

    9위 SK도 염경엽 감독이 쓰러진 뒤 연승을 달리다 다시 연패에 빠졌다. 이날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0 대 4 완패를 안았다. 전날 LG 정찬헌의 생애 첫 완봉승의 희생양이 된 데 이은 연이틀 영패다.

    14승 33패로 9위에 처진 SK는 한화와 승차는 2.5경기다. 그러나 8위 kt(21승 26패)와는 7경기라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한화와 SK는 이번 주를 2승 4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의 사퇴 속에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꾸려가고 있고, SK도 염 감독이 입원한 가운데 2승 4패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SK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반면 LG는 SK를 제물로 최근 7연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주장 김현수의 3타점 활약을 앞세운 LG는 27승 20패로 3위 두산(28승 19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한화, SK와 같은 2승 4패지만 4연패 뒤 2연승이라 의미는 조금 다르다.

    1위 NC와 2위 키움은 나란히 웃었다. NC는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5 대 0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주 수도권 6연전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32승 14패, 승률 6할9푼6리 고공 행진을 이었다.

    키움도 KIA와 고척 스카이돔 홈 경기에서 1 대 0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키움은 이번 주 5승 1패의 성적을 내며 30승 18패로 NC를 3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3위 두산과는 1.5경기 차.

    3위 두산도 주말에 NC를 만나 1승 2패로 밀렸지만 주중에는 SK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주간 5할 승률로 선두권 도약의 가능성은 유지했다.

    올 시즌은 SK와 한화, 2할대 승률이 2개 팀이 되면서 최약체를 형성하고 있다. 5할 승률에도 가을야구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6위 삼성이 24승 24패, 7위 롯데도 22승 23패, 5할 승률에 근접해 있다. 예전 같으면 승률 5할 언저리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보였지만 올 시즌은 SK, 한화가 변별력을 갖지 못하면서 5할 승률에 거품이 낀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이 낳은 또 다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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