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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3억 날릴 뻔…은행원·경찰이 지켰다



경남

    눈 깜짝할 사이 3억 날릴 뻔…은행원·경찰이 지켰다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속은 80대, 적금 2억 6200만 원 인출 시도

    A씨를 설득 중인 경찰.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보이스피싱에 속아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날릴 뻔한 80대 어르신이 은행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사는 A(86·남)씨는 전날인 26일 낮에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한 어떤 한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남성은 A씨의 통장 명의가 도용돼 범죄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어르신에게 빨리 모든 돈을 인출하라고 재촉했다.

    A씨는 다음 달이면 적금이 만기가 되는데, 그동안 모아둔 2억 6200만 원을 모두 날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인근 은행으로 한달음에 찾아갔다.

    은행원은 A씨가 적지 않은 돈을 모두 인출하겠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수상하게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임을 파악하고 알렸지만, A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보이스피싱범과 통화를 계속 하는 등 돈을 잃는 게 아닌가 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A씨는 경찰의 설득을 받아들인 뒤에야 보이스피싱임을 알게 됐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A씨의 아들에게 전화로 안전하다고 전했고, A씨에게 걸려온 전화번호를 스팸처리한 후 집까지 무사히 보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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