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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률' 전남 ↓·광주 ↑



광주

    '노인 자살률' 전남 ↓·광주 ↑

    전남 10만 명 당 노인 자살률 3년 새 58.2명→40.2명으로 낮아져
    전남, 경로당 찾아 정신건강 상담·농약안전보관함 등 운영
    광주 노인 자살률, 38.2명→50.5명으로 높아져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의 노인 자살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광주의 노인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광주전남지역의 노인 10만 명당 자살률은 각각 50.5명과 40.2명을 기록해 10명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5년 전남의 10만 명 당 노인 자살률이 58.2명, 광주가 50.1명을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특히 전남은 지난 2015년 노인 10만 명당 자살률 58.2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48.7명, 2017년 45.2명, 2018년 40.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남은 울산 37.7명에 이어 40.2명을 기록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전라남도는 노인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해 관내 경로당을 찾아 우울증 등 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운영하고 자살위험군과 고위험군을 선별해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농약 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번개탄 판매업소 등을 살피고 있다.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위험군을 관리하고 자살 방안을 막기 위한 시도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노인인구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자살 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고 자살 방안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광주시의 경우 지난 2017년 10만 명당 노인 자살률 32명을 기록하며 17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지만 1년 만인 2018년에는 18.5명이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2명 정도 높았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는 58.6명에서 48.6명으로 10명 줄었지만 광주는 오히려 0.4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해 광주 전체 연령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1명 정도 적은 25.7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노인 자살률은 50.5명으로 2배 정도 높았다.

    문제는 광주시는 노인 자살률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 분석은 물론 이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1년 만에 노인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노인 자살을 막기 위한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기준 전국 노인 자살률은 전체 연령 자살률 26.6명에 1.8배가 넘는 48.6명에 달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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