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3일 "대북전단 50만장을 추가로 살포했다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주장은 정황상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측 지역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에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화된 단속과 감시를 해오고 있다"며, "박상학 대표는 지난 22일 밤 파주에서 관련자들을 통해 대형풍선 20개를 이용해 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황상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풍선 1개가 홍천 지역에서 발견됐지만, 박상학 대표 측의 준비 물자 구매 내역, 22일과 23일의 바람 방향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북측 지역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경찰이 풍선 부양용 수소 가스를 압수하는 등 강화된 단속으로 수소 가스 확보가 어려워지자, 박상학 대표 측이 풍선 1개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헬륨 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천 지역에서 발견된 풍선 1개에도 박상학 대표 측에서 주장한 소책자, 달러 지폐, SD 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박상학 대표 측이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시도를 지속하고, 허위 사실로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한데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경찰 등 관계기관은 박 대표 측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