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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치안공백?…주말 전후 나흘간 백여명 총격 사상



미국/중남미

    美 치안공백?…주말 전후 나흘간 백여명 총격 사상

    폭스뉴스 "미국 주요 도시가 피의 휴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전역에서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이 낀 지난 4일간 시카고와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샬럿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는 총성으로 얼룩졌다. 19일은 노예 해방의 날인 '준틴스 데이'였고 21일은 '아버지의 날'이었다.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는 등 10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시카고의 오스틴지구에서는 아빠와 함께 차에 있던 세 살배기 아이가 총에 맞아 숨졌다. 같은 날 오스틴에서 15살과 16살 소년이 집 앞 현관에 앉아서 놀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고, 총탄이 집안으로 날아들며 TV를 보던 13살 소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AP통신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총격 사상자가 나온 시카고의 주말"이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도시가 피의 휴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선 이날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살럿 주민들은 노예 해방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백명이 모여 즉석 파티를 열었고, 누군가가 파티 현장에 총을 난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개의 탄피를 회수하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지난 20~21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총격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지난 8일부터 점거한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지역에서 이틀 연속 일어났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뉴욕주 시러큐스에선 지난 20일 수백명이 모인 생일 축하 파티 현장에서 17살 소년 등 9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조지 플로이드가 숨졌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지난 21일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뉴욕시에는 지난 19~20일 21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뉴욕 경찰(NYPD)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뉴욕시에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모두 5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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