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국 테러용의자는 정보기관 MI5의 요주의 인물



유럽/러시아

    영국 테러용의자는 정보기관 MI5의 요주의 인물

    용의자 사달라, 정신 건강에도 문제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영국 레딩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영국의 대표적 정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의 테러 주의대상에 지난해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구체적인 위험성이 부족해 정보당국이 정식 조사에 돌입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레딩 도심에 있는 공원 포버리 가든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사건의 용의자는 리비아 출신 카이라 사달라(25)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숨진 사람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친구 사이인 영국인 제임스 펄롱과 미국인 조 리치-베넷이다.

    우디 존슨 영국 주재 미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자국 시민이 희생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하고 있다. 스카이 뉴스는 경찰이 사달라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한 아파트를 수색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연관된 다른 인물을 찾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토요일 저녁 레딩에서 발생한 것은 한 개인의 단독 행동"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사달라가 지난해 중반 MI5의 테러 관련 주의 대상 인물 3만명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고향인 리비아로 돌아가 지하디스트 그룹에 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언론은 용의자 사달라가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사달라에 관한 공식 문서를 입수했다며, 그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알코올 남용 등의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테러 사건이지만, 정신 건강 문제도 얽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달라는 2012년 영국으로 불법 이주했지만 2018년 난민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난민 신청, 외국 범죄인 추방 등과 관련한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