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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버티던 D램의 하락…위기일까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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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도 버티던 D램의 하락…위기일까 기우일까

    D램 현물가 두달째 하락…고정가도 상승폭 둔화 확연해

    삼성전자 D램.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 하락과 경제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나홀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D램 반도체의 현물가가 두달 째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기냐', '기우냐'를 놓고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D램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D램의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하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가 반도체로만 5조원, SK하이닉스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화상회의, 게임 같은 이른바 '언택트(Untact·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는 동시에 반도체 수요 비중이 만만치 않은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수요를 급감시키고 있어,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모든 변수를 꼼꼼히 챙기면서 앞날을 예측해야하는 살얼음판을 걷는 신세가 돼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D램 현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올 하반기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기업 간 거래 가격인 'D램 고정가'는 상승하고 있다지만 증가세가 완연하게 꺾였다. 이 역시 좋지 않은 징조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현물 가격은 지난 4월 7일 3.60달러였지만 꾸준히 하락해, 지난 19일에는 개당 2.85달러를 기록했다.

    5월말 D램 고정거래가격은 3.31달러로 4월말과 비교해서 불과 0.6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업계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물가가 고정가의 선행 지표의 역할을 했던만큼 향후 고정가의 하락으로 수렴돼 반도체 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썩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현물가로 거래되는 반도체는 전체 물량의 10%에 불과한데다 하반기가 반도체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고정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리는 전망도 만만찮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휴대전화, TV 등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함에따라 향후 하반기 D램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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