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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 "오승환인데 검증할 게 있나 싶다"



야구

    허삼영 감독 "오승환인데 검증할 게 있나 싶다"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징계 후 KBO 리그에 곧바로 복귀할 오승환(38)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에 앞서 취재진에게 "오승환을 1군에 바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군(퓨처스 리그) 실전 경기 없이 바로 1군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 허 감독은 "오승환에게 검증할 게 있나 싶다"며 경기력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타자를 세워 놓고 라이브피칭 했기 때문에 감각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9회 마무리를 잡아주면 후반 불펜진은 조금씩 당겨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허 감독은 복귀 전 사과 발표를 준비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무대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인 마무리 투수다.

    2005~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77세이브, 2014~2015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 4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거두며 개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 리그 원소속 구단인 삼성과 계약했다.

    앞서 오승환은 해외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2016년 1월 KBO로부터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42경기 징계를 소화한 오승환은 이번 주 경기를 끝으로 징계가 끝나게 된다. 오는 9일 키움과 대구 홈 경기부터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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