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결함을 숨겼다는 의혹을 수사할 당시 내부 기밀이 유출됐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직원 A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할 당시 수사정보가 A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나 부서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아니다"며 "구체적인 혐의나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세타2 엔진'이 장착된 그랜저, 소나타 등 주요 차량을 생산하면서 주행 중 시동꺼짐, 화재 등 결함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공개하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현대·기아차 법인 및 당시 품질담당 임직원들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