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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물놀이 실종" 임시개장 해운대해수욕장 '한산'



부산

    "파라솔·물놀이 실종" 임시개장 해운대해수욕장 '한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1일 '안전 개장'
    입욕객 찾아볼 수 없고 파라솔도 자취 감춰 한산한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인파 감소…방역·안전대책 세울 것"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일부 유영 구간을 지정하는 등 임시 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고 탈의실이나, 파라솔 대여점 등 편의시설도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송호재 기자)

     

    1일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입욕 가능 구간을 지정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실상 '부분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이 급감한 데다 파라솔 대여 등 해수욕장을 상징하던 각종 편의시설도 운영하지 않아 예년과 다른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양산을 든 여성들이 백사장에 앉아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겼다.

    한 남성은 수영복을 입고 백사장에 누워 일광욕에 한창이었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일부 유영 구간을 지정하는 등 임시 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고 탈의실이나, 파라솔 대여점 등 편의시설도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송호재 기자)

     

    하지만 예년과 달리 헤엄을 치거나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앞 백사장을 형형색색 물들이던 파라솔도 자취를 감췄다.

    햇볕이 더욱 따가워지자 몇몇 방문객이 바닷물에 발을 담갔지만,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수욕장을 찾은 이금주(35·여)씨는 "어머니와 함께 해수욕장에 왔는데,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여파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해수욕을 하더라도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가능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한산한 시간에 해수욕장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일부 유영 구간을 지정하는 등 임시 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고 탈의실이나, 파라솔 대여점 등 편의시설도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송호재 기자)

     

    이날 해운대해수욕장과 인근 송정해수욕장이 '안전 개장'했다.

    해운대 300m, 송정은 150m 구간을 유영 가능 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방과 경찰, 해경 등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7월 개장에 앞서 일부 구간을 임시로 운영하는 사실상 부분 개장에 해당하는 조치다.

    하지만 개장 초기부터 인파가 몰리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이처럼 여름 풍경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탈의실이나 샤워장과 같은 해수욕장 시설도 문을 닫았고, 파라솔과 물놀이용품 대여도 시작하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일부 유영 구간을 지정하는 등 임시 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고 탈의실이나, 파라솔 대여점 등 편의시설도 문을 열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송호재 기자)

     

    해운대구는 개장 초기인 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은 많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질수록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경향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하고 해수욕장 방문객 중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을 비롯해 광안리와 다대포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일제히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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