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된 가운데 27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32조엔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1조9천114억엔(약 366조2천759억원)의 2차 추경예산안을 27일 오후 각의에서 결정했다.
이는 추경예산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액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다.
일본 국회는 지난달 30일 25조6천914억엔(약 294조8천833억원)의 1차 추경 예산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원안대로 2차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1.2차를 모두 합해 57조6천28억엔(약 661조1천592억원)의 세출이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다.
2차 추경안에 반영된 사업비 규모는 공적 금융기관의 투자.융자 등 재정지출과 민간 금융 자본 등을 합해 117조1천억엔(약 1천344조621억원)에 달한다.
2차 추경예산안의 주요 계획을 보면 ▼ 치료제의 개발과 의료 종사자에 대한 위로금 등 의료 제공 체제 강화 ▼ 매출이 감소한 사업자에게 임대료의 2/3 반년분 지원 ▼ 고용유지지원금의 하루 상한액을 8천330엔에서 1만5000엔으로 인상하고, 직장에서 휴업 수당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한달에 최대 33만엔을 지급 ▼ 기업의 재무 기반 강화 및 무이자·무담보 대출 제도 등 자금 조달 지원 확충 등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6일 2차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같은 달 12일까지 의결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1.2차 추경에 따른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233조9천억엔(약 2천683조8천388억원)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한다고 NHK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