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가수 박지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더블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지훈이 포토타임 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마루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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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2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박지훈.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후 지난해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O' CLOCK)과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표한 그가 6개월 만에 신보를 들고 대중을 찾았다. 그동안 '시작'과 '변화 예고'를 담았던 박지훈은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더블유'(The W)에서는 '변신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박지훈의 미니 3집 '더 더블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박지훈은 타이틀곡 '윙'(Wing)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윙'은 전개 빠른 EDM과 뭄바톤 사운드가 혼합된 댄스 트랙으로, 날개로 형상화한 박지훈의 꿈과 도전을 속도감 있게 전개한 곡이다. 귀를 사로잡는 인트로 훅과 박지훈의 저음,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박지훈은 "처음에 저도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었는데 '어, 괜찮다?' 하고 집에 갔는데도 계속 생각나는 거다. 되게 중독성이 있어서 (좋다고) 바로 말씀드렸다. 팬분들도 '수능 금지곡'이라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박지훈은 "한 곡에 자아 두 개가 있다. 청량하면서도 뭔가 다크한 이미지? 쓸쓸하고 고독한 자아와 '꿈을 향해 날아간다'는 자아가 만나는 과정을 다뤘다. 저는 되게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이 새 앨범 타이틀곡 '윙'(Wing)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마루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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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날아다니는 안무인데, 절제된 부분이 오히려 더 어렵더라. 저는 힘든 안무도 좋게 생각한다. 그게 (결과물이) 또 잘 나와서"라며 "이번에는 포인트 안무가 사실 좀 많다. 시작부터 한 구절도 빼놓을 수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윙'을 타이틀로 내세운 미니 3집은 박지훈이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소감을 묻자 "시간이 오늘따라 안 가는 것 같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투 월드'(To: World)는 여러분께 나아가는 저의 여정과 메시지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집 때는 어렸죠. '나 이제 시작할 거야'라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2집 때는 '나는 이제 달라질 거야'였어요. 3번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콘셉트가) 블랑, 느와르 버전으로 추가됐지만 절제된, 제가 가진 내재된 섹시함과 다크함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 성숙한 매력을 담았다고 할 수 있어요."
블랑 콘셉트는 몽환적인 느낌, 느와르 콘셉트는 카리스마 있는 느낌이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여러분의 심장을 울린다고 해야 할까"라며 쑥스러워한 박지훈은, 본인에게 어떤 콘셉트가 더 어울리는 것 같냐는 질문에 "사실 저는 느와르에 가깝다"라고 답했다.
박지훈이 새 앨범 타이틀곡 '윙'(Wing)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마루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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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사가 (제게) 밝은 면, 다크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앨범에 다양한 스타일을 담으면 재미가 추가되지 않을까 했다. 저를 너무 귀엽게만 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제가 그 이미지를 좀 벗고자 반전을 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더블유'에는 인트로 '온 더 라이즈'(On The Rise), 새벽에 듣기 좋은 '주파수', 여름에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드라이빙'(Driving), 몽환적인 느낌을 담은 '파라다이스'(Paradise), 귀여움도 살짝 보여줄 수 있는 '렛츠 러브'(Let's Love)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대중이 떠올리는 박지훈의 이미지를 깨뜨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저런 모습도 있네'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 괴리감을 좁히려고 하는 것마저 많은 분들은 '되게 귀엽다'라고 해 주시니까… 제가 계속 다가가도 우리 팬분들은 뒤로 빼시면서 '넌 귀여워!' 하고 저를 너무 귀엽게만 봐주셔서… 그래도 좋아요. 이러다 보면 언젠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해서요."
박지훈은 "6개월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성장하는 과정이 제게도 필요했다. 곧 제가 찾아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잠시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박지훈이 될 수 있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더블유'는 오늘(26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된다.
박지훈의 3번째 미니앨범 '더 더블유'는 오늘(26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된다. (사진=마루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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