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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있나"…충북 코로나19 감염경로 미확인 '집중'



청주

    "시한폭탄 있나"…충북 코로나19 감염경로 미확인 '집중'

    최근 확진자 감염경로 파악 못해..."보름 전 동선까지 파헤쳤지만 단서 못 찾아"
    타지역 제외 52명 가운데 10명 미확인...충북 미확인 19%로 전국 평균 7%보다 높아
    두 차례 병원 찾고도 진단검사 미실시 등 우려..."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중요"

    (사진=자료사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집중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청주시 용암동에 사는 농민인 A(3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해외 또는 이태원에 방문한 적도 없을 뿐더러 현재까지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주일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30대 자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까지 투입돼 잠복기인 보름 전 동선까지 샅샅히 파헤쳤지만 감염경로와 연관 지을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이처럼 현재까지 도내에서 겸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무려 10명이다.

    이는 타지역 확진자 8명을 제외한 도내 전체 확진자 52명 가운데 무려 20%에 달하며 전국 평균인 6.8%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방역당국도 '깜깜이' 확진자로 인한 지역 감염 확산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20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어 두 차례나 병원을 찾고도 이태원클럽 등과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정작 진단검사는 뒤늦게 받았다.

    지난 3월 뚜렷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채 11명의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졌던 괴산 장연면 오가리 사태의 재연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도내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접촉자의 경우 아직까지 추가 감염은 없다는 점이다.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많지만 다행히 지역 사회 확산은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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