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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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규모가 나흘 만에 10명대로 줄어들었다.
앞서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로 신규 확진세는 지난 21일 12명이 나온 이후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줄곧 20명을 넘어서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태원발(發) 'N차 감염' 등으로 국내 감염사례는 여전히 10명 이상을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6명이 늘어나 총 1만 120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대구 1명 △인천 1명 △경기 6명 △경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특히 서울시에선 유아·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학원 강사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미술학원에 근무하는 20대 A씨는 전날 진단검사로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영등포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명이 재원하는 해당학원에서 A씨가 지난 19~22일 매일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원 근처에 위치한 공진초등학교와 공항초등학교는 이날 긴급돌봄 서비스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지속되면서, '6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추가됐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시 '중랑구 19번 환자'는 클럽 방문자로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 B(25)씨와 관련된 추가감염자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확진된 '중랑구 18번 환자'의 남편으로, 해당환자는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광진구 13번 환자'의 직장동료로 조사됐다.
앞서 B씨의 제자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통해 감염된 택시기사가 사진사로 출장근무를 한 이 돌잔치를 통해 추가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유입은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1명을 포함해 입국 뒤 경기지역에서 2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모두 3건이 늘어났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3명이 늘어나 총 1만 226명(91.3%)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 등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71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틀 만에 1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267명(치명률 2.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