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남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전체 굴 양식 30% 수준



경남

    경남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전체 굴 양식 30% 수준

    2030년까지 개체굴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

    (사진=경남도청 제공)

     

    전국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남에서 굴 종자 품종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상남도는 (사)패류인공종자협회,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와 민산연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굴 종자 품종 개발로 고부가가치 굴 양식 전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개체굴이 대표적이다. 고성군 동해면의 이모(57) 씨의 굴 양식장에는 250톤 정도의 개체굴이 플랑크톤을 먹으며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개체굴은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되며 국내 시장에서도 굴 3배체는 1kg당 6800원, 굴 2배체는 4800원으로 판매되고 있어 일반적인 덩이굴보다 수익성이 높은 굴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남의 개체굴에 적합한 굴 종자 보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 씨는 "개체굴 양식에 대한 어업인의 관심은 매우 높지만 굴 3배체 종자는 워낙 가격이 높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계획적인 개체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굴 우량 품종 개발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경남의 개체굴은 지난해 107ha로, 경남 전체 굴 양식 면적의 3%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과 중국으로 1321톤을 생산해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민산연 공동협의체는 3년간 굴 배수체 유도 기술 안정화·품종 개량된 굴 양성방법의 체계화 연구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개체굴 양식에 필요한 굴 인공 종자의 안정적 수급으로 경남의 개체굴 양식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경남의 굴 생산량은 연간 3만 5천톤, 수출양은 1만 톤 정도로 전국 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알굴로 소비됨에 따라 패각처리, 굴껍질 제거 인력부족, 스치로폼 부자처리, 소비감소 등으로 굴 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식 방법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2030년까지 도내 굴 양식의 30%를 개체굴 양식 산업으로 전환해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석 경남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남도 패류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굴 품종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개발이 완료되면 굴 우량종 보존과 종자 보급 시행에 전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