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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5.24 조치 폐기 검토' 질문에 말 아껴



통일/북한

    김연철 장관, '5.24 조치 폐기 검토' 질문에 말 아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주차장 내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사랑나눔 헌혈캠페인'에 동참해 헌혈하기 전 전자 문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는 통일부의 평가를 '5.24 조치의 폐기'로 해석하는 것과 관련해 "그것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말을 아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 주차장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헌혈 행사장에서 '5·24 조치 폐기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전날 통일부가 밝힌 입장과) 그것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사실상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 남북 교류협력 추진에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5.24 조치 폐기와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24 조치가 남북 간 교류 협력이나 남북관계의 공간을 확대하고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장애물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5.24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주차장 내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사랑나눔 헌혈캠페인'에 동참해 헌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이런 입장은 5.24 대북제재조치의 폐기를 선언하지는 않지만, 5.24 조치의 실효성이 다했다고 보고 남북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 대통령께서 밝힌 그대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7일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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