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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충돌 소행성 괴담,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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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충돌 소행성 괴담, 진실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5월 18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서연미 (CBS 아나운서)

     


    ◇ 정관용> 서연미 아나운서, 오늘 뜬 뉴스는?

    ◆ 서연미> 오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소행성이 떠있었는데요.

    ◇ 정관용> 맞아요. 그랬어요.

    ◆ 서연미> 왜 그런고 하니, 우리나라의 한 뉴스 통신사에서 쓴 기사가 화근이었습니다. 제목이 “나사,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 21일 지구에 접근’”이어서요. 그래서 클릭을 하게 되는데, 제목만 보면 ‘지구가 멸망하는 건가’ 하는 의문과 걱정이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 정관용> 저도 봤어요.

    ◆ 서연미> 내용을 살펴보면 나사를 직접 인용한 것도 아니고 영국 일간지의 보도에 인용된 것을 재인용하면서 “이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은 1997년에 한 점성술사에 의해 발견이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 45분쯤 지구 궤도에 접근한다, 또 이런 소행성 충돌은 전 세계에 지진과 쓰나미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과거에는 공룡의 멸종을 불러일으킨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런 아주 무서운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기사를 마칩니다.

     


    ◇ 정관용> 저도 이걸 보면서, 아니 그래서 위험하다는 거야 뭐야, 이랬거든요. 서연미 아나운서가 직접 확인해보셨어요?

    ◆ 서연미> 네, 이게 사실이라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럼 22일 오전에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지죠. 걱정도 되고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이 소행성은 1997년에 점성술사가 아니라 일본 천문연구원에서 발견이 됐고, 오래전 발견이 됐기 때문에 궤도가 명확히 다 파악되고 있다고 하고요. 이 소행성은 지구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이 공식 입장입니다. 지구에 접근한다고는 써 있지만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정도가 쉽게 말하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기준으로 약 16배나 먼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발 이런 기사는 조금만 알아봐도 팩트체크가 가능하니 괜한 위험조장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첨언했고요.

    ◇ 정관용> 서연미 아나운서처럼 기자들이 한 통화만 하면 되는데, 기자들이 일부러 안 한 거에요. 클릭 장사하려고. 자극적인 제목 달려고.

    ◆ 서연미> 누리꾼들이 더 똑똑해요. 누리꾼들이 이미 지적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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