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WHO 때리는 트럼프 "中에서 독립 안 하면 미국은 탈퇴"



미국/중남미

    WHO 때리는 트럼프 "中에서 독립 안 하면 미국은 탈퇴"

    트럼프, WHO 사무총장에 보낸 서한 공개
    WHO 늑장 대응, 노골적 중국 편들기 공개비판
    "美세금이 미국에 도움 안되는 조직에 가선 안 돼"
    "중국에서 독립했음을 증명하라…안 하면 탈퇴 고려"
    한편, WHO는 회원국의 코로나19 독립조사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제공)

     

    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를 향해 "WHO가 앞으로 전진하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지원 중단은 물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네 장의 서한을 공개했다.

    해당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WHO가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례를 하나하나 나열하며 WHO가 지난해 12월, 랜챗의학저널 등의 '우한에서 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를 무시했고 올해 1월에는 '중국이 세계적인 방역 기준을 세우고 시간을 벌어줬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 중국 편들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팬데믹 선언도 한참 늦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 납세자의 달러로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직에 계속 자금을 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I can not allow American taxpayer dollars to continue to finance an organization that, in its present state, is so clearly not serving America’s interests)며 WHO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경고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어 "WHO가 앞으로 나가는 방법은 중국으로부터 독립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only way forward for the WHO is if it can actually demonstrate independence from China)"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30일 동안 개선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엄포까지 놓았다. 그는 "WHO가 30일 내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자금 중단은 물론 미국의 WHO 회원국 지위도 다시 고려하겠다(reconsider our membership in the organization)"고 탈퇴 카드도 내비쳤다.

    한편 WHO는 19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의 독립적인 조사를 승인했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73차 회의에서 WHO는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조사'를 골자로 한 각 회원국의 독립 조사와 평가를 승인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