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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 세 번째 '꿈의 장', 현실에 부딪힌 소년들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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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XT 세 번째 '꿈의 장', 현실에 부딪힌 소년들의 '균열'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 오늘(18일) 오후 6시 전 세계 공개
    타이틀곡은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후 이야기
    "전보다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미니 2집으로 저희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5인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 (사진=황진환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꿈의 장'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친구들과 갈등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함께한 시간만큼은 영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의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이번 앨범에서 TXT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빈은 '꿈의 장: 이터니티'에 관해 "현실의 벽에 부딪힌 소년들의 이야기다.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과 균열을 경험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친구 사이의 균열로 인한 혼란과 두려움이 있다. (친구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구해주기를 바란다. (저희의) 다크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TXT는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스타', 같은 해 10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꿈의 장: 매직'에 이어 새로운 꿈의 장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이어갈 것인지 묻자, 수빈은 "앨범 전개 방식은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주제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꿈의 장'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라며 "대중분들도 (다음 앨범이 어떨지) 같이 예상하며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니 2집 '꿈의 장: 이터니티'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꿈의 장: 이터니티' 타이틀곡은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이다.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후 다가온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묘사한 트렌디 팝 장르의 곡이다.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 등 타이틀곡마다 길고 독특한 제목을 선보인 기조를 유지했다.

    태현은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을 두고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나버린 뒤 맞이한 쓸쓸한 순간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연준은 "우정과 믿음이 깨지고 난 후의 모습을, 뒤돌아서 손가락으로 크로스를 하는 동작 등으로 표현해 봤다"라고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Drama),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TXT의 첫 리메이크곡 '샴푸의 요정'(원곡자 빛과 소금),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을 담은 '거울 속의 미로', 낯선 세상을 만난 소년이 현실과 충돌하는 이야기를 한 마리 퓨마에 빗댄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과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과 그리움을 노래한 '이터널리'(Eternally)까지 6개 트랙이 실렸다.

    '거울 속의 미로'는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전 멤버가 참여해 더 의미가 남다르다. 범규는 "연습생 때 제일 힘들었던 게 월말평가였다. 회사에 제일 늦게 합류해서 따라가기도 힘들었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서 힘들었다. 춤 노래를 연습할 때 거울을 많이 보는데 언제부턴가 거울 속 모습이 뭔가 제가 아닌 것 같았다. 예전에 내가 알던 내가 아닌 느낌, 미로에 갇힌 느낌? 아무리 더 노력해서 탈출하고 빠져나가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감정일 때 이 곡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니 2집 '꿈의 장: 이터니티'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수빈은 "연습생 당시 데뷔에 대한 불안감으로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던 상태, 그때 기분을 노래로 풀면 어떨까 해서 1차로 범규 씨가 곡 작업하고 저희가 2차로 각자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어 좋은 부분을 발췌해 만든 게 '거울 속의 미로'"라고 부연했다. 방시혁 PD는 '거울 속의 미로'를 듣고 이번 앨범에 수록곡으로 실어도 될 것 같다고 제안했고, 덕분에 TXT는 처음으로 자작곡으로 싣게 됐다.

    연준은 "사실 연습생 시절에는 저희가 데뷔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며 살았던 것 같다. 다섯 명의 마음과 심정이 담겨 있는 곡이다. 이 곡은 녹음할 때나 녹음한 걸 들었을 때나 눈물이 고일 정도로 되게 울컥하더라. 애정이 있고 마음에 와닿는 곡"이라고 부연했다. 휴닝카이는 "데뷔 때부터 작곡 욕심이 있었는데 드디어 많은 사람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태현도 "다섯 멤버 전원이 참여한 곡을 실어서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연준은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1990) 리메이크곡의 랩 가사를 직접 썼다. 연준은 "사실 저희가 앨범에 참여할 작업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최고의 앨범으로 만들기 위해 되게 노력해 주시기 때문에…"라며 "저한테 처음 '샴푸의 요정' 가사를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뛰어난 노래를 저희 TXT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음악적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원곡이 시티팝 스타일이라면, 저희는 약간 드림팝 장르다. 랩을 추가하고 아카펠라와 호른 연주를 통해 좀 더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드리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거울 속의 미로'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사진=황진환 기자)

     

    지난해 데뷔해 신인상 10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TXT는 '2년차 가수'가 된 만큼 그에 걸맞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범규는 "데뷔 때는 무대, 방송에서 준비한 걸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지금은 예전보다 살짝 여유가 생긴 것 같고, 무엇보다 TXT 팀으로 책임감이 강해지고 마인드도 프로다워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빈은 "작년까지는 갓 데뷔한 신인 그룹의 틀 안에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신인 그룹이 아닌 만큼, 2년차 그룹에 걸맞게 가고 싶다. 작년엔 TXT 이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각각 멤버 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방시혁 프로듀서와 같은 소속사인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수빈은 "PD님은 지금까지 주어진 콘텐츠를 잘 소화했고 굉장히 퀄리티 좋게 나왔다, 여러분 역량 덕분이라고 극찬해 주셨다. 이번 앨범부터는 멤버 개인 매력을 뚜렷하게 살려봤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고 조언해 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선배님은 항상 응원하고 지켜봐 주셨는데 제이홉 선배님께서 특히 저희한테 '어떤 상황에서든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너네를 다 보여줘라'라는 조언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TXT의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는 오늘(18일) 저녁 6시에 전 세계에 공개됐다.

    왼쪽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수빈, 휴닝카이, 연준, 범규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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